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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진작 40이 된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엊그제 39이 되었다. 😎

38 광땡의 해였던 지난 한 해는 이직과 (잠깐 창업도) 이사, 큰 애 유치원 입학, 아내의 은퇴 등 많은 일들로 바빴다. 덕분에 올해는 적어도 이직, 퇴사, 이사, 입학과 같은 큰 일은 없을 것 같다.

불혹의 40 전 마지막 한 해는 내 자신과 가정, 직장, 교회에서 내실을 기하는 해로 삼겠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 지난 해까지 시작한 많은 일들을 꾸준히 계발하여 하나 둘 씩 마무리 짓고 결실을 거두었으면 한다.

일례로 내년에는 몸짱이 되겠다. 고등학교 때까지 팔굽혀펴기 하나, 지난 해까지 턱걸이 하나 못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개, 턱걸이 20개씩 하고 있다. 올해에는 더 체계적으로 다른 운동들과 바른 식생활과 병행해서 40의 나에게 건강한 몸을 선사해야겠다.

사실 이런 계획이 무색하게도 지난 열흘 간 아파 누워있었다. 이주 전 시애틀 출장 후, 내 감기로 시작해 온 가족이 아프고 낫고했는데, 정작 나는 아직 골골데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때는 나 혼자 아프고 말았지만, 이제는 내가 아프면 온 가족이 영향을 받는다. 아프지 말자. 💪

  1. 참 마음에 드는 숫자이다. 내년 이맘 때 올해를 돌아보며 “역시 마음에 드는 한 해였다”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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