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Update
신년 맞이 시스템 갈아엎기
음… 학기 초마다 갈아 엎으니 ‘신학기 맞이 시스템 갈아엎기’가 정확한 표현이군. 아무튼, 세 줄 요약하면:
시스템을 상콤하게 갈아 엎고 싶었는데, OS 및 각종 설치 프로그램과 자료 백업용 하드가 없었음. 조각 모음, Partition Magic과 BitTorrent의 힘으로 12시간 남짓 걸려 무사히 갈아엎었음. 완전 소중 FlyakiteOSX와 Ubuntu. -_- [0] 들어가며 이 번에 갈아엎은 계기는, 쓰면 쓸수록 느려지는 Windows의 특성 탓도 있었지만, 사실 지난 학기 초에 시스템을 포맷하면서 Windows XP 파티션을10G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그 전 학기까지는 넉넉하게 쓸 수 있었던 용량이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추가되면서 여유 공간이 1G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결국 데이타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D 드라이브까지 프로그램이 깔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상황은 아래와 같았다.
C:\ – 시스템 드라이브. 10G 중 9G 사용 중. D:\ – 데이타 드라이브. 70G 중 55G 사용 중. 이 중 0.7G는 프로그램. 데이타를 백업할 만한 별다른 저장 매체 없음. Windows XP 설치용 CD 없음. 원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C:\ – Windows(XP) 시스템 드라이브 15G D:W – 데이타 드라이브 55G E:\ – Linux(Ubuntu) 드라이브 15G 헌데, 외장하드는 동생 집에 두고왔고, 설치 CD는 종혜가 가지고 갔고, 실험실은 가기 귀찮고…--; 해서, ‘기존 데이타를 그대로 두고, 파티션을 변경하여 나눈 후, 새로 OS를 설치’하는, 즉,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닭--질을 시작했다. 꼬꼬댁~, 꼬꼬꼬; 결국 이 글은, 긴 시간 닭질한 것이 아까워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1] 준비 작업 – 5시간 우선, BitTorrent를 이용하여 필요한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았다. (2시간 – 세 명이 공유하는 1M ADSL라인으로 받으니 꽤 걸린다.)
Windows XP 영문 SP2 이미지 파일 – 영문 글씨체가 예뻐서; Partition Magic 8 이미지 파일 – 파티션 변경 및 이동용. 그 외 각종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들 다운받은 Windows는 시디로 구워두고, 파티션 변경은 Partition Magic을 이용한다. 그런데, 데이타가 있는 파티션을 옮기고 변경하는 작업은 데이타 유실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당하면 눈물난다…T_T)에,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파티션 내의 데이타 양을 최소화 하고 – 꼭 필요한 자료만 남기고 삭제. 그 데이타들이 분산되지 않도록 한다. – 디스크 조각모음. 이 경우는 해당되지 않지만, 만일 C:\의 조각모음도 필요한 경우에는: 가상메모리 설정을 해지한 후, – 내컴퓨터->속성->고급->성능옵션->고급->가상메모리->페이지파일 사용 안 함. 페이지파일(C:\pagefile.sys)을 삭제한 다음, 재부팅 후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는 것이 좋다. 조각모음 끝난 후에는 다시 가상메모리 원래대로 설정. 조각모음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여러 차례 수행한다. (3시간 – OTL…)
[2] 파티션 변경 및 OS 설치 – 1시간 30분 준비를 마쳤으면 파티션 변경은 간단하다. 파티션 매직에서 D:\ 크기를 앞에 5G, 뒤에 15G가 남도록 조절한 후, C:\의 크기를 변경하여 앞의 5G를 포함하도록 하면 된다.
단, D:\의 크기를 조절할 때, D:\를 포함한 Extented 파티션의 크기도 D:\ 크기와 동일하게 조절해주어서, 뒤 쪽 15G는 Primary 파티션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한다. 그래야 후에 이 파티션을 리눅스와 리눅스 Swap 파티션으로 잡을 수 있다. Partition Magic
파티션 매직에서 설정을 마치고 적용 메뉴를 클릭하면, 시스템이 재부팅 되면서 커맨드 창모드가 뜨고, 파티션 재할당 작업이 수행된다. 파티션 생성이나 크기 조절에 비해 파티션 이동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1시간)
파티션이 변경이 완료되면 다시 시스템 재부팅을 하는데, 이 때, Windows 시디를 넣고 설치를 시작한다. 기존 C:\ 파티션은 삭제, 포맷한 후, 새로 Windows를 설치하면 된다. (30분)
[3] 프로그램 설치 및 마무리 – 5시간 나머지는 일반 설치 과정과 동일하다. 단, 당신이 VIA 칩셋 유저라면, 이번 대만 인터넷 불통 사태로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 애로사항이 꽃-_-필 것이다. (털썩)
개인적으로는 예-_-쁜 것을 좋아하기에, 항상 마지막에 설치하는 두 가지가 있다.
FlyakiteOSX – Windows용 OSX 스킨인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부팅화면, 로그인 화면부터 Deck, 창 rollover, 몇몇 응용 프로그램, IE, Office, MSN 아이콘 및 스킨까지! 맥의 수려함을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사실 2%정도는 부족하다. 그래도 공짜인데 이정도면 어딘가! -.-;) Yahoo Widget – 조그마한 시계와 달력에 가끔 날씨 정도 띄워둔다. 리눅스 Gnome, KDE에서 쓰던 것들 거의 모두 쓸 수 있다. FlyakiteOSX+Widgets [*] 나가며 아직 Ubuntu는 설치하지 않았지만, ShipIt 사이트에서 Ubuntu 6.06 DVD를 주문해 두었다. 그런데, 이번 주문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무료라고 되어있지만, 내심 배송료는 받겠지… 싶어서 이제껏 주문하지 않았던 것인데, 이제보니 배송료도 없는 것이다! 이런 멋진 녀석이 있나! T^T)=bb
반나절 닭질의 결론은 예쁜 FlyakiteOSX, 무료배송 Ubuntu 만만세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