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안녕하세요, LA오남매아빠, LA오빠입니다.
LA오빠는 즐거운 데이터사이언스,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한 가정생활. 이 세 가지 주제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주제에 모두 적용이 되는 교양과목으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는 주제로 나눠보겠습니다.
전 매 년 스무 권에서 서른 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요. 그 중에서 열 번 이상 반복해서 읽은 책이 세 권 정도 있습니다.
- 첫 번째는 삼국지.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하고 푹 빠져서 만화로 된 것으로 시작해서 40권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여러 번 읽었습니다.
- 두 번째는 성경. 전 기독교인이라 매년 한 번 이상 성경책을 읽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오늘의 주제인데요. 바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한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입니다.
제가 만약 제 오남매에게 평생 단 한 권의 책만 권할 수 있다면, 전 서슴치않고 이 책을 권하겠습니다. 그만큼 제게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매일 매일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 이 책에 대해서 못 들어보신 분이 별로 없으실 겁니다. 사실 이 책의 진가는 단순히 읽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직접 일상생활에 적용했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할까요? 바로 이 책의 제목에서 그 힌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Habit과 Effectiveness, 즉, 습관과 효과입니다.
먼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습관은 밥먹는 습관, 잠자는 습관과 같은 가벼운 개념이 아닌 내 운명을 결정짓는 원동력으로서의 습관입니다.
플라토는 습관이 지속되면 그것이 인격이 된다고 했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더 나아가 인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운명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인격을 만들어가고, 내 인격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습관을 만들자는 것이지요.
두 번째, 이 책은 Efficiency, 즉 효율이 아닌 Effectiveness,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효율은 주어진 일을 얼마나 적은 노력으로 빠르게 수행하는 가에 대한 척도입니다. 반면 효과는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는가에 대한 척도입니다.
여러분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륙 몇 시간 후, 기내 방송이 나옵니다. “아아,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장입니다.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2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저희 비행기는 예상 시간보다 세 시간 일찍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러자 승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와~유후~ 그러자, 기내 방송이 계속됩니다. “아, 아, 두 번째 소식입니다. 그런데, 저희 비행기가 하와이가 아닌 호카이도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편안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흠흠”
이 비행기는 운행시간을 세 시간이나 단축한 굉장히 효율적인 운행을 했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 했지요. 즉,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효과적이지 못한 효율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 책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습관과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보면 이런 조언을 합니다.
웃으세요. 상대를 칭찬하세요. 비난하지 마십시오.
이런 효율적인 조언들은 내가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하고 공감하는 인격을 갖추었을 때에는 빛을 발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이 조언들만 따른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그럼 과연 7가지 습관은 어떤 것들일까요? 오늘은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첫 번째 습관,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입니다.
20세기 최고의 CEO로 불리는 Jack Welch가 이런 말을 했지요. “Control your destiny or someone else will“. 즉 내 운명, 내 삶을 내가 능동적으로 주도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누군가가 주도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불행이나 실패가 삶을 주도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기대와 평가가 삶을 주도합니다.
첫 번째 습관은 내 하나 밖에 없는 운명, 소중한 삶을 다른 사람의 손에 내버려두지 말고,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습관입니다.
그럼 어떻게 내 삶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스티븐 코비는 빅터 프랭클의 말을 인용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
즉, 외부에서 나에게 주는 자극과 거기에 대응하는 나의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 그 공간이 내 삶을 주도할 수 있는 “키”라는 말입니다. 첫 번재 습관은 이 공간에 집중하고 계속 확장해서, 자극이 왔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극에 대한 반응을 “주도적으로 선택”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네 가지 능력을 활용하여 내 반응을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네 가지 능력은 자아의식, 상상력, 양심, 그리고 독립의지 입니다.
첫째, 자아의식은 나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외부 자극이 있을 때, 바로 반응하지 말고 이 자아의식을 활용해서 어떤 감정이 생기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둘째, 상상력은 현재 상황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마음으로 그려내는 능력입니다.
빅터프랭클은 2차대전 때 나치에게 부모와 아내, 두 자식을 잃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감되어 고문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매일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먼 훗날 강단에서 지금 겪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강의 하는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나의 반응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지금의 자극을 어떻게 하면 내게 의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상상해보는 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
셋째, 양심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나의 가치기준에 비추어보아 내가 하려는 반응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점검하는 것이 세 번째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독립의지는 스스로 내 반응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내게 자극을 준 사람에게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에게 옳고 도움이 되는 반응을 선택하는 것이 네 번째 단계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에이전트가 쏜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 있지요. 자각하기 전의 네오였다면 에이전트가 총을 쏘자마자 “으읔” 하고 맞았을텐데. 자각을 한 후에는 총알이 발사된 시점부터 네오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서 총알을 피할 수 있었죠.
이처럼 첫 번째 습관의 고수가 되면 외부로부터 자극이 있어도 바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기 전의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아의식과 상상력, 양심과 독립의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반응을 주도적으로 결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들이 모이면 결국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요?
오늘 저와 함께 첫 번째 습관, 삶을 주도하라를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먼저 이번 주 동안 다양한 자극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말이죠.
여러분 모두 첫 번째 습관의 고수가 되어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한 가정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