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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

중력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부터 우리는 기어다녔다.

모리티우스 섬.

대지를 무릎 설 만큼 하늘의 필요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날개는 삭아들어가고, 하늘을 멀어져가고, 그리고 땅에서의 안주는 편해져만 갔다.

한 발의 총성이 울릴 때까지, 섬이 세상에 펼쳐질 때까지, 우리는 아무 것도 몰랐다.

중력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부터 우리는 장미빛 철창 속으로 그렇게 기어만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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