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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시

갓 태어난 나의 시편엔 어두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새파란 나의 시선이 그림자로만 맴도는 건

열 아홉의 나이 탓일까요, 외로 자란 마음 탓일까요.

쓸쓸해진 마음 접고 자리에 앉아 봅니다.

나도 이젠 맑은 소리로 밝은 가락을 읊조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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