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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 우종에게

가끔씩은, 생각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편지 속에 담겨온 갑절의 정겨움.

악의와 오해는 시공의 차 속으로,

함께 했음의 즐거움은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소중함의 인식은 결여에서 옵니다.

가끔씩은 부르고픈 이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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